집중방제기간 후에도 주간 현황 지속 공개
인천공항 열풍방제, 가정용 살충제 시판 등
정부는 5일 "빈대 신고·발생 현황을 관리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빈대 발생 건수가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대응회의'를 열고 지난달 27일에서 12월3일까지 1주일간 빈대 신고 및 발생 현황을 점검했다.
한 주간 지자체 등 정부 신고 건수는 78건이었고, 이 중 실제 빈대 발생은 28건으로 집계됐다. 민간업체 직접 신고 14건을 합치면 전체 발생은 42건이다.
이는 전주(11월20일~11월26일) 136건 신고, 실제 빈대 발생 70건(민간업체 직접 신고 21건 포함)에 비해 확연히 감소한 수치다.
정부는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 신고와 선제적 점검·방제의 결과물"이라며 대국민 안내와 홍보를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마지막 4주차 집중점검·방제기간을 마무리한 뒤에도 고시원·기숙사 등 취약 시설은 반복적으로 점검해나갈 계획이다. 주간단위 발생·방제 현황도 지속 공개된다.
이날부터 인천공항 출입국장 내 빈대 정보 홍보를 위한 QR코드 표출이 실시되고, 빈대 해외유입 차단을 위한 인천공항 열풍기 방제사업도 이달 셋째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내성 문제가 없는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의 가정용 살충제 1개 제품은 지난달 30일 변경승인 절차를 마치고 이르면 이주 중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영수 사회조정실장은 "빈대 대응은 국민 여러분의 신고와 방제 참여가 핵심인 만큼, 신속한 대책 마련에 이어 홍보와 안내도 철저히 해달라"고 관계부처와 17개 시도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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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