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원 들여 빈집 리모델링…내년 사업 본격화
전남 영암군이 신북면 수현마을에 귀향인의 보금자리 '마더하우스' 1호를 완공했다.
마더하우스는 ‘어머니와 함께 살던 고향’이란 의미를 담아 영암군이 ‘귀향인 주택수리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영암군은 5000만 원을 투입해 수현마을 한 빈집 방·부엌·화장실 등을 새 단장했다.
마더하우스 1호점의 주인공은 김금순 씨이다. 김 씨는 영암에서 태어나 살다 결혼과 함께 서울로 떠났다.
대학에서 축산업을 공부한 아들이 영암에서 축산업을 결심하자, 남편·아들과 함께 지난 2019년에 귀향해 빈집을 수리해 살아왔다. 올해 영암군의 마더하우스 사업 소식을 듣고 지원했고, 이번에 첫 마더하우스 주인이 되었다.
김 씨는 10일 "새로 태어난 집을 보며 가족이 다 기뻐하고 있다"면서 "잘 가꾸며 오래오래 행복하게 영암에서 살겠다"고 말했다.
영암군은 현재 영암읍 2호점, 군서면 3호점 마더하우스의 빈집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화될 마더하우스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내년 1월 영암군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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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