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조류 이어 가금농장서도 5년만에 H5N6 고병원성 AI 확인

김제·완주 농장서 AI 항원 검출…중수본, 정밀검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5~6일 전남 무안과 전북 익산 소재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3건이 H5N6형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또 3일 전남 고흥 소재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H5N1형 고병원성 AI 또한 추가 검사 결과 H5N6형이 혼합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2018년 3월17일 이후 국내 발생이 없었던 H5N6형 고병원성 AI가 지난 4일(원앙)과 6일(청둥오리) 야생조류에 이어 가금농장에서도 검출됐다.

아울러 중수본은 전북 김제시 소재 산란계 농장과 전북 완주군 소재 종오리 농장에서도 AI 항원이 각각 검출돼 고병원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농장에서는 각각 닭 7만 마리와 오리 8400마리를 사육 중이었다.

중수본은 AI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실시 중이다.

중수본은 "H5N1형과 H5N6형의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된 상황에서 야생조류 및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농장주와 종사자는 농장 출입 차량·사람 대상 소독, 축사 출입 전 장화 갈아신기 및 손 소독, 축사 내·외부 매일 소독·청소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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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강진 / 채희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