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지역 화폐 '모아' 판매액이 지류형(종이형) 화폐 재발행에 힘입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간 지역화폐 모아 판매액은 104억원으로 10월(68억원)보다 34% 증가했다.
이는 지류형 화폐 재발행 효과로 분석된다.
시는 앞서 지난 1월 지류형 발행 비용부담과 부정유통, 행정안전부 지침 등에 따라 지류형 화폐 발행을 중단했으나, 카드 충전이나 모바일 사용에 익숙지 않은 중장년층은 불편을 호소했다.
매출감소도 이어졌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발행한 모아 화폐는 지류형 955억원, 모바일 627억원 등 1582억원에 달했으나, 지류형 화폐 중단 후 8월 말까지는 577억원으로 지난해의 절반에 그쳤다.
시는 결국 지난달부터 지류형 모아 화폐를 재발행하고 있다.
지류화폐 구입 대상자는 만 40세 이상, 월 지류화폐 구매 한도액은 50만원이다. 카드형과 모바일형, 지류형을 합친 제천화폐 월 구매한도는 종전과 같이 100만원으로 유지된다. 할인율 역시 10%로 동일하다.
시 관계자는 "지류형 제천화폐 모아 재발행으로 고령층의 사용편익을 돕고 연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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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