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소→25개 자치구로 확대… 3월부터 활동
5~20일 안심마을보안관 활동구역 시민 추천
지역 주민 거주지 범죄안전성 인식 25.5%p↑
지난해 서울 시내 16개 구역에서 3000여 건의 시민 생활 속 위험 예방과 안전한 환경 활동을 펼친 '안심마을보안관'이 올해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오는 5일부터 20일까지 안심마을보안관 활동구역을 추천받는다고 4일 밝혔다. 선정된 곳은 3월부터 보안관 순찰이 시작된다.
2021년 시작한 안심마을보안관은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직 군인·경찰, 자율방범대 등이 심야시간대(올해 기준 오후 10시~다음날 오전 2시30분) 2인 1조로 도보 방범순찰과 주민생활 보호 등을 펼치는 사업이다.
작년에는 4월부터 12월까지 16개 활동구역에서 주택가 화재예방, 축대 붕괴 위험발견 등 총 3216건의 활동을 수행했다.
시는 올해 시민 목소리를 반영해 안심마을보안관 활동 범위를 기존 16개에서 25개 전 자치구로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희망 활동 구역은 서울 시민 누구나 ▲서울시 1인가구 포털(1in.seoul.go.kr) ▲1인가구 공식 누리소통망(인스타그램·페이스북) ▲구글폼링크(https://forms.gle/xLhhuiDeTn46iDGk8)를 통해 추천사유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시가 지난해 안심마을보안관 활동구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 시행 전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거주지역 범죄에 대한 안전성에 대해 '안전하다'고 응답한 긍정 답변이 사업 시행 전보다 25.5%p(47.1%→7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역의 치안 만족도는 사업 시행 전 대비 22.3%p(54%→76.3%) 늘었다.
시는 시민과 자치구의 안전취약지역 추천이 이뤄지면 서울경찰청, 자치경찰위원회, 생활범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달 중 25개소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2월에는 전직 군인과 경찰, 자율방범대 등 지역의 전문성을 가진 우수한 보안관 인력 총 95명을 모집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지난해 이상동기(무차별) 범죄 발생 등으로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 안전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올해 안심마을보안관을 전 자치구로 확대하니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추천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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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취재본부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