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덤펍 업주와 종업원들, 손님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도박장 개장과 도박개장 방조 등 혐의로 업주 A씨와 종업원 등 35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또 이들 업소에서 도박을 한 손님 B씨 등 38명도 검찰로 넘겼다.
A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약 5개월 간 전주와 익산 등지에서 7개 홀덤펍을 운영하면서 손님들에게 도박 장소를 제공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B씨 등 손님들은 업소에서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홀덤펍은 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을 하는 곳이다. 하지만 게임을 위해 제공된 칩으로 술 등을 구매할 수 있지만 현금으로 환전·거래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A씨 등은 '텍사스 홀덤' 게임을 진행하면서 게임에 사용하는 칩을 현금으로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이 챙긴 수수료만 총 1억8000만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적발된 업소를 지자체에 통보했으며, 업소 임대보증금에 대한 기소전 몰수보전을 신청, 범죄수익금을 환수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을 조장하는 불법 홀덤펍에 대해서는 업소가 들어서 있는 건물의 건물주까지 공범으로 입건하는 등 단속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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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회부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