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에서도 59% "잘못한 결정"
"잘한 결정" 응답은 23%뿐
'대장동 특검' 거부도 64% "잘못"
지난해 말 야당 주도로 통과된 '김건희 특검법'(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두고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5%가 윤 대통령의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행사를 "잘못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23%에 그쳤다.
지지 정당별 응답율을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29%만이 "잘못한 결정"이라고 응답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무려 92%가 "잘못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무당층'에서도 거부권 행사를 "잘못한 결정"이라고 본 비율이 70%로 높았다.
거부권 행사가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율은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과반을 넘겼다. 국민의힘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60대에서도 59%가 거부권 행사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대장동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도 응답자 64%가 "잘못된 결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18%만이 "잘한 결정"이라고 봤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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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김두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