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정부 지원' 39% '정부 견제' 50%…수도권·충청·20~50대 견제 높아
중도층 견제론, 작년 5월 이래 최고 수준
22대 총선에서 정부여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견제론'이 50%로 '정부여당 지원론(3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도층의 견제론이 57%로 2023년 5월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엠브레인리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오는 4월 치뤄질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50%로 나타났다.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39%로 집계됐고, 모름·무응답은 10%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 때 '정부여당 지원'이 43%, '견제'가 45%였던 것이 이번 조사에서 격차가 벌어졌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이하(18~29세) ▲30대(30~39세) ▲40대(40~49세) ▲50대(50~59세) 등은 '견제' 목소리가 더 많았고, ▲60대(60~69세) ▲70세 이상은 '지원' 응답이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강원·제주 등은 '견제' 응답이 높게 나타났고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은 '지원' 응답 비율이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는 '견제'(78%)가 '지원'(17%)보다 높았고, 보수층은 '지원' 71%, '견제' 21%로 집계됐다.
중도층은 '견제'(57%)가 '지원'(32%) 답변 보다 많게 나타났다. 지난 2023년 5월 조사 이래로 가장 큰 격차다.
정치성향을 '모름' 또는 '무응답'으로 답한 사람들은 '지원'(36%) 응답이 '견제'(29%)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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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