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홈페이지·앱' 누구나 쓰기 쉽게 바꾼다…12억원 투입

절차 최소화, 안내영역 강화, 글씨크기 확대 등
주요 공공 웹사이트 중심 단계적으로 적용 추진

정부가 공공기관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을 누구나 이해하고 사용하기 쉽게 바꾼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12억원을 투입해 공공 웹·앱을 사용자 중심으로 본격 개선한다고 11일 밝혔다.



행안부는 사용자데이터 분석과 국민평가 등을 바탕으로 오는 2월 사용자 불편사항 개선을 위한 공통가이드 개발을 마무리하고, 주요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나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보다 편리하게 공공 웹·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복잡한 화면은 사용자가 많이 사용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간소화한다. 처음 접하는 절차나 준비사항 등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 영역을 강화한다.

또한 불필요한 절차나 반복되는 절차를 없애는 반면, 자격정보 등 사전 준비사항이나 신청 완료 여부 등 필요한 정보는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제공한다.

고령자 등을 위해 통상 13~15px(픽셀)로 제공되는 글자 크기는 17px 수준으로 확대한다. 또 명확한 글꼴로 제공하며, 글자크기 확대 버튼 등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검색이나 로그인, 서비스 신청 등은 비슷한 방식의 사용법을 적용해 여러 공공 웹·앱을 오가며 처리해야 하는 경우 더 쉽고 빠르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공공 웹·앱을 개발하는 행정·공공기관은 공통가이드를 활용해 반복적으로 투자되는 예산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국민이 디지털플랫폼정부의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사용자 환경/경험(UI/UX)을 속도감 있게 구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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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종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