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문제·회계처리' 부적절…충북 교직원, 무더기 적발

충북 공·사립 고교 6곳 감사 적발
교직원 16명 경고·34명 주의조치

정기 고사 평가 문제 출제·검토와 교비·학교 회계 업무 등을 부적정하게 처리한 충북지역 공·사립 고등학교 교직원들이 무더기로 감사에 적발됐다.

충북도교육청은 공립 3곳, 사립 3곳 고교에 대한 감사를 벌여 교직원 16명을 '경고', 34명을 '주의' 처분했다고 15일 밝혔다.



학교법인 A고교는 정기고사 평가 문제 출제·감독 부적정, 교비회계 명시이월 처리 등 예산 집행 부적정, 교비회계 계약 업무 부적정 등 8건이 감사에 적발됐다. 교사, 행정직 공무원 등 8명은 '경고', 7명은 '주의' 처분을 받았다.

사립 B고교는 시설 공사 집행 부적정, 학교발전기금 회계 운영 부적정 등 6건이 적발돼 교직원 3명은 '경고', 7명은 '주의' 처분됐다.

공립 C고교는 공무원 복무 사용과 보수 지급 부적정 등 5건이 감사에 걸려 2명은 경고, 7명은 주의 처분을 받았다. 공립 D고교는 계약제 교원 채용 부적정, 공무원 복무 사용 부적정 등 4건이 적발돼 교직원 9명이 주의를 받았다.

도교육청은 감사에 적발된 학교 6곳을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2080만원은 회수, 추급, 추징하도록 재정상 조처도 했다.

충북교육청은 일선 학교의 '교육 과정, 학사·예산 운용 및 회계 집행 관리', '법인 이사회 운영에 관한 사항', '성범죄 예방 교육 등 안전교육 이행 실태 및 공무원 행동 강령 이행 실태', '교직원 인사·복무 관리', '학교 예산 편성의 적정성 및 결산의 합리성 여부' 등을 감사해 공개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신뢰받는 교육 행정이 정착하고 주요 사업에 대한 예산 낭비 요인을 막기 위해 지도·예방 위주의 감사를 벌여 비리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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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