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잔액 21조8000억원…3.5%↑
비은행권 대출 비중 증가도 우려
지난해 3분기 충북의 자영업자 대출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도내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21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000억원(3.5%) 증가했다.
이 기간 대출 증가율은 전국 평균(0.9%)을 2.6%p 상회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5.7%), 40~50대(2.9%), 60대 이상(3.5%) 등 모든 계층에서 대출 증가폭이 늘었다. 전체 자영업자 대출 중 30대 이하 대출 비중은 12.7%로 전국 평균(10.6%)보다 2.1%p 높았다.
대출 연체율은 1.6%로 전 분기 대비 0.3%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비은행권 대출 비중도 전국 평균(39.9%)보다 20% 포인트 높은 59.9%를 차지했다.
다만, 취약차주(저소득·저신용 다중 채무자) 대출 비중은 13.6%에서 12.8%로 소폭 감소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관계자는 "취약차주의 대출 감소에 따른 비중 축소에도 자영업자 전체 연체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리스크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60대 이상 대출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비은행권 대출 비중이 높은 점도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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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