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거주 외국인에게 2년 연속 비자 발급해준다

올해도 ‘지역특화형 사업’ 선정
관내 외국인 115명 대상
김동일 시장 "정착 시책 발굴"

보령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내 거주 외국인 115명에게 비자를 발급할수 있게 됐다.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기 때문이다.



31일 시에 따르면 법무부가 인구감소지역의 인구 확대 및 구인난 해결을 위해 도입한 사업이다. 지자체가 요구하는 지역특화 요건을 갖춘 외국인에게 해당 지역에 일정기간 거주 및 취업하는 것 등을 조건으로 비자를 발급해주는 제도이다.

보령시는 지난 2022년부터 시범사업에 선정돼 현재까지 총 75명의 거주 외국인에게 비자를 발급했다.

올해 공모 선정으로 배정된 인원은 제조업 85명, 숙박업 30명의 지역우수인재이다. 특정 국가의 외국인이 배정 인원의 40%를 넘을 수 없다.

올해는 지난 시범사업과 달리 비전문취업(E-9) 외국인의 참가가 제한됐다. 최초 취업 업체 1년 이상 근무 요건이 신설돼 외국인 참가자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적응하고 기업 근속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천 대상자 선정은 선착순이고 허가일 기준 최초 2년은 보령에 실거주하고 자격취득 후 인구감소지역에 5년 이상 거주 및 근무하는 조건이다.

김동일 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지역 뿌리사업인 제조업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생활인구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능한 외국인 인재들이 비자발급 이후에도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적극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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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취재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