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낚시터서 난방기구 틀고 텐트야영 남녀 숨져

전남 해남 한 낚시터에서 야영을 하던 남녀가 난방기기를 튼 채 자다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전남 해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9분께 해남군 예정리 한 낚시터에 설치된 텐트에서 A(59)씨와 B(68·여)씨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 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들은 이미 숨져 있었다.

이들의 텐트에는 LPG 가스통과 이를 연료로 쓰는 난방 기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추운 날씨에 난방 기구를 틀고 잠들었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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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