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대피령·민항기 14편 결항…20일 운행 재개
신고 2시간 만 휴대전화·충전기 생활용품 판명
주로를 민항기와 함께 쓰는 광주 공군 기지 내 '폭발 의심 우편물' 신고가 촌극으로 마무리되면서 통제된 공항 활주로가 2시간 만에 해제됐다.
의심 우편물 수거·해체 과정에서 주민 대피 소동과 여객기 결항이 잇따랐다.
19일 공군과 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 폭발 의심 우편물 신고로 통제됐던 광주 광산구 민간·군 공항 활주로가 해제됐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52분께 공군제1전투비행단 기지 내 우편취급소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우편물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군·경 당국에 접수됐다.
군사경찰은 내부 순찰 도중 해당 우편물을 수상히 여겨 신고했다.
군 당국은 우편물이 폭발물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항공기 활주로를 통제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부터 7시 50분까지 광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14편이 결항됐다. 인근 주민 대피령도 내려졌다.
공군 폭발물 처리반(EOD)이 우편물을 해체한 결과 전자기기 충전기, 축구화, 이어폰 등 생활 용품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다 할 대공 용의점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공항은 활주로 통제가 해제되면서 오는 20일 오전부터 운행을 재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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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본부장 / 최유란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