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을 이탈한 충북지역 전공의들이 정부의 업무개시(복귀) 명령에도 복귀하지 않고 있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도내 미출근 전공의는 전체 수련병원 10곳 중 8곳 163명으로 집계됐다.
충북대병원은 전공의 137명 가운데 124명(인턴 25명·레지던트 97명)이 이날까지 무단결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 성모병원에서도 전공의 27명 가운데 21명, 건국대 충주병원은 11명 중 9명이 출근하지 않고 있다.
충북도는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 청주·충주의료원 등 공공병원의 평일 진료시간을 연장하고, 휴일 진료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군항공우주의료원의 민간인 진료도 확대한다.
보건복지부는 진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내린 업무 복귀 명령에 따르지 않은 경우 명령불이행 확인서를 발급하고, 끝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의사 면허 취소 등 추가 행정 처분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 역시 진료 거부 전공의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되면 엄정 수사키로 하고 전담 수사인력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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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