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위기 제천 농촌 3개 학교 공동 학구 지정

입학생 부족으로 폐교 위기에 몰린 충북 제천지역 학교들의 학구가 시내권으로 확대된다.

제천교육지원청은 송학중 등 3개 초·중학교를 올해부터 공동(일방) 학구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송학중, 금성초와 화당초는 주소 이전 없이 자유롭게 입학 또는 전학할 수 있다.

폐교 대상 학교로 지정됐던 송학중은 2020년부터 3년 동안 입학생이 없었고, 백운면에 있는 화당초 역시 올해 신입생이 없는 처지다. 전교생이 25명인 금성면의 금성초의 올해 신입생은 5명이다.

지난해 신입생 6명을 확보한 송학중은 겨우 폐교 위기를 넘기기는 했으나 제천 시내와 떨어진 농촌 학교여서 폐교의 불씨는 여전한 상태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면 소재지 학교들을 공동(일방)학구로 지정해 시내권 학생 학교 선택의 폭을 확대한 것"이라면서 "농촌 지역 학교 학생 확보와 공교육 만족도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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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