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5 병원장, "환자가 기다린다"… '전공의 복귀' 한 목소리

박승일 아산병원장 "하루 속히 돌아오길"
빅5 병원장, 병원 떠난 전공의 복귀 요청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을 향해 빅5 병원장들이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달라고 호소했다. 빅5로 불리는 주요 상급종합병원의 병원장들이 전공의 복귀에 한 목소리를 낸 것이다.



1일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전공의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많은 생각과 고민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리라 생각되지만, 여러분을 의지하고 계신 환자분들을 고민의 최우선에 두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박승일 병원장은 "완치의 희망을 안고 찾아온 중중환자, 응급환자 분들에게 여러분은 가장 가까이에서 환자들이 의지할 수 있는 의사 선생님"이라며 "더구나 우리 병원은 중증환자 치료와 필수 의료 비중이 매우 높고 그 중심에 선생님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주장과 요구는 환자 곁에 있을 때 힘을 얻고 훨씬 더 잘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승일 병원장은 마지막으로 "서울아산병원 진료 현장에서 여러분의 손길을 기다리는 환자분들과 함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며 "전공의 선생님들은 하루 속히 환자분들 곁으로 돌아오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김영태 서울대병원장과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 이재협 서울시보라매병원장이 처음으로 소속 전공의 전원에게 복귀를 호소했다. 이어 이날까지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성모병원 등을 관할하는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서울아산병원까지 모두 병원장들이 직접 나서 전공의들의 복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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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차장 / 곽상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