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군의관 파견해도 근무시간 조정 등 민간인 진료 최선"

"군의관 2400명 정도…그 중 20명 파견"

국방부는 11일 군의관을 파견하더라도 근무시간 조정 등을 통해 민간인 진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군의관 파견'과 관련해 "국방부는 중대본 요청에 따라 오늘(11일)부터 4주간 군의관 20명을 국공립병원 등에 파견해 범정부 비상진료체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군의관들이 2400여명 정도 있다"며 "그 중에 20명이 (파견을)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대변인은 "일반 야전부대는 군 비상진료체계가 차질없도록 운영된다"며 "군 의료기관 내 의료인력을 재배치하고, 근무시간 조정 등을 실시해 군 병원을 찾는 장병과 민간인 진료에 최선을 다해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의대 증원에 반발해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 의료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11일부터 4주간 20개 병원에 군의관 20명, 공중보건의사 138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주 결정한 예비비 1285억원도 빠른 속도로 집행하고, 건강보험에서 매월 1882억원을 투입해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대한 보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 대변인은 "추가적인 지원은 아직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며 "중대본 상황 전개에 따라 추가 요청이 있으면 군도 가용 여건 하에서 진료지원을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에 남아 있는 군의관, 간호장교들이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을 텐데, 초과근무 등에 대한 지원도 국방부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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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