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개사 육성·매출액 20조원 달성 목표
충북도가 '디지털 대전환'에 나선다.
2027년까지 9700억원을 투입해 6대 분야, 80개 선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1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속화되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 혁신에 대응하기 위해 '충북 디지털 대전환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충북, 스위치 온(SWITCH ON)을 비전으로, 목표는 디지털 혁신 기업 3500개사 육성, 디지털 전환 종사자 5만명 육성, 디지털 전환 매출액 20조원 달성을 내놨다.
올해는 교육, 산업, 행정 3개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중점 추진한다.
디지털 전환 수요가 높은 의료·바이오 산업군의 CEO(최고경영자)에 대해 국가공모사업을 통한 AI 역량강화 교육을, 디지털 전환 격차가 큰 제조분야 중소·중견기업 CEO에 대해서는 도비를 투입해 디지털 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습형 교육도 진행한다.
산업 측면에서는 디지털 전환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미래 앵커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선다.
업종별 맞춤형 전략을 제시해 기업 부담을 낮추는 한편 핵심설비·공정에 대한 AI 솔류션 실증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오창 과학산단 일원에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공모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행정적으로는 각종 행정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한편, 공공데이터를 빅데이터 허브플랫폼 중심으로 수집하기로 했다.
김 부지사는 "이 과정에서 각종 행정정보를 AI가 학습할 수 있도록 머신 리더블 데이터 변환작업이 중요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5월까지 전국대회 규모의 'AI 그림그리기 경진대회'를 열 계획도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전 도정의 디지털화 촉진을 위한 'SWITCH' 6대 분야 사업을 추진한다.
안전·도시(Safety&City), 복지·보건(Welfare&Health), 산업·경제(Industry&Economy), 업무·효율화(Task Efficiency), 농·축·수산(Cultivation), 인재양성(Human Resources)의 영문 앞글자를 딴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AI·ICT를 활용한 자연재해·사회재난 대응력 강화, IoT·AI 활용 장애인·고령자 돌봄시스템 구축, 디지털 산업생태계 조성, 디지털 행정 플랫폼 구축, 스마트팜 등 스마트농업 실현, 실무형 인재양성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
김 부지사는 "앞으로 디지털 전환이 도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체감도 높은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소상공인, 노인·장애인 등 디지털 약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지원방안도 지속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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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