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입주협약…예타 면제 추진

경북 울진군은 26일 서울역 4층 대회의실에서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입주 희망 기업 대표들과 입주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입주 협약식 행사는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발표된 '울진·고흥 국가산업단지 예타(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추진'에 따른 후속 조치다. 지난해 3월15일에 지정된 15개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중 지방권에서는 최초로 울진·고흥 국가산단의 예타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하기 위해 진행됐다.



울진군은 이날 국토교통부, 경북도와 함께 원자력수소 국가산단(국가 산업단지) 입주 예정 기업인 GS건설, 삼성이앤에이, 롯데케미칼, GS에너지, 효성중공업, 비에이치아이 등과 입주협약 체결했다. 향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조성 사업은 국무회의 의결과 공공기관 예타 면제 확인 등 후속 조치를 거쳐 올해 예타 면제 완료를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는 약 152만㎡(약 46만평) 규모로 약 4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산단이다. 울진 국가산단의 조성과 운영에 따라 17조원이 넘는 경제효과와 3만7000명이 넘는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진군은 신한울 3·4호기 포함 총 10기의 원전을 보유한 세계 최다 원전 보유지역으로 원자력 청정전력을 국가산단에 공급함으로 경제적인 수준의 청정수소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입주협약은 규모, 면적 등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울진 국가산단의 예타조사 면제에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울진 국가산단이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 이행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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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