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야외 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예방접종을 당부하는 등 모기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8일 밝혔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그해에 최초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되면 발령된다.
지난달 29일 전남 완도군과 제주시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발견돼 질병관리청이 지난달 30일 전국에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으로 주로 야간에 활동하는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발열, 두통 등의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는 급성뇌염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뇌염 환자의 20~30%는 사망에 이른다.
시는 일본뇌염에 특화된 치료제가 아직 없어 예방접종을 받고, 모기 예방수칙 준수 등 모기물림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모기 예방수칙으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기피제, 모기장 등 모기 회피 용품 사용 ▲외출 시 밝은색의 긴팔, 긴바지를 착용 ▲야외에서 풀숲, 물웅덩이 주변은 되도록 가지 않을 것 ▲땀이 나면 샤워하고 땀이 묻은 옷은 세탁 ▲짙은 향수나 화장품 사용 ▲과도한 음주 자제 등이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최근 따뜻해진 날씨로 야외활동이 늘고 코로나19 일상회복으로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이로 인한 모개매개 감염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며 "시민들은 예방접종을 받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위생과 주변환경 위생관리 등 관련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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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