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소멸지역으로 분류된 충북 단양 소백산 기슭의 산골 마을 인구가 늘고 있다.
18일 단양군에 따르면 아기 울음소리는 물론 이삿짐 차량 보기도 어려웠던 가곡면 인구가 지난달 15명 증가했다.
어의곡2리 한드미마을과 보발1리 산위의 마을에 입주하는 농산촌 유학생 가정 덕분이다. 이날 현재 가곡면 인구는 2032명이다.
농산촌 유학은 도시 아이들이 일정 기간 농산촌 지역 학교에 전학하는 것으로, 몸과 마음을 함께 성장하도록 돕는 교육활동이다. 충북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농산촌 작은 학교 살리기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가곡면 인구 증가는 가곡초교, 대곡분교, 보발분교의 학생 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농산촌 유학생이 늘면서 지역 학교도 폐교 위기를 넘겼다.
이날 현재 학생 수는 가곡초교 32명, 보발분교 1명, 대곡분교 19명 등 52명이다.
윤명선 가곡면장은 "유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전입하면서 인구가 는 것"이라면서 "가곡면 민관은 쾌적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특화된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토대로 유학생 유치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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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