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이 '서울 강남 유흥업소발 마약 사건'과 관련해 재벌가 3세를 입건해 조사를 벌이다가 최근 다른 경찰서로 수사권을 넘겼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재벌가 3세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던 중 최근 해당 사건을 다른 경찰서로 이첩했다.
사건을 이첩 받은 경찰서는 A씨의 또 다른 마약사건을 조사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찰서는 그동안 인천경찰이 수사해온 내용과 함께 A씨에 대한 수사를 조만간 마무리 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 유흥주점 실장 B(29·여)씨 등의 마약 투약 의혹을 첩보로 입수한 뒤 해당 유흥업소와 관련된 마약 수사를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던 중 올해 초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그는 마약 투약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B씨를 비롯해 같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방송인 출신 작곡가 C(31·여)씨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경위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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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김 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