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탄력'…장비 고도화

제주도·제주TP, 중기부 지원사업 공모 선정돼
배터리 성능진단 등 장비 고도화…4.5억 투입

전국 처음으로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가 구축된 제주에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제주테크노파크가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돼 관련 장비 고도화에 나선다.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2024년 테크노파크 생산장비 고도화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주TP가 보유한 생산장비를 고도화하거나 신규 구입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1월 전국 테크노파크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 공고에 제주TP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시험평가 기반 고도화 구축 사업'으로 신청했다.

중기부의 현장심사와 발표 평가 등을 거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4억5800만원(국비 2억36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제주TP가 보유한 사용 후 배터리의 성능 진단, 인증시험 관련 장비 13대의 기능을 고도화하는 사업인 만큼 안정성 확보뿐 아니라 투입 인력과 시간을 절감하며 기업 수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TP는 2019년부터 해당 장비들을 활용해 도내에서 회수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400여대의 성능 평가와 실증제품 16종 개발을 비롯해 상용화, 기술, 시험 인증 100여건을 지원했다.

이들은 이번 사업으로 고도화하는 장비 13대를 포함해 총 28대의 장비를 운용해 ▲제품 개발 ▲지식재산권(시험 인증) 확보 ▲기술 지원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제주TP는 2019년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 전국 1호 구축을 통해 사용 후 배터리 회수, 진단, 활용, 매각의 전구기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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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