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중학교 학생 8명 수두…2명 완치, 6명 치료 중
3월 1~2명 발생, 4월 들어 집단 발생 잇따라
충북 청주지역 중학교에서 '수두' 환자가 집단 발생한 가운데 감염자가 계속 늘면서 교육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청주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전날 A중학교 학생 1명이 수두에 걸렸다는 신고가 청주시 보건당국에 접수됐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18일 5명, 지난 5일 2명의 수두 환자가 발생했다.
학생 2명은 완치됐고, 6명은 현재 치료받고 있다.
환자가 나온 학교는 3~4월 청주지역만 10여 곳에 달한다. 지난달 새학기들어 학생 1~2명이 수두에 걸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 4월 들어 7~8명씩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역학조사를 진행한 시 보건당국은 추가 감염 가능성이 있는 만큼 환자가 발생한 학교를 중심으로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감염병 대응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법정 2종 감염병인 수두는 주로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된다. 수두에 걸리면 보통 2∼3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미열·두통·근육통이 발생한다
초겨울부터 이른 봄 사이에 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에서 나오는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거나 환자의 피부병변과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감염된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감기나 수두 감염병과 집단급식과 연관된 노로바이러스 등 수인성 감염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각 학교에서 학생 보건교육과 함께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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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