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 월곶동 서해안로 부근 고가교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로 인한 부상자가 8명으로 늘었다.
30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께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서해안로 부근 고가교 공사 현장에서 교량 상판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2명을 중상을 당하고 6명이 경상을 입는 등 8명이 다쳤다.
중상자 중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천길병원 외상센터로 이송됐다. 다른 중상자와 경상자 일부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사고는 교각 위에 올리는 구조물(상판)을 크레인으로 옮기던 중 와이어가 끊어지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교각 위에서 작업하던 6명 중 2명이 사고와 함께 8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하며 크게 다쳤다. 다른 4명은 부상 없이 지상으로 구조됐다.
또 구조물이 추락하면서 튄 파편에 맞은 지상 작업자 6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는 모두 내국인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인원 47명, 펌프차 등 장비 17대를 동원해 사고를 수습 중이다.
시흥시는 사고 발생 후 '16:30경 월곶동 삼거리 서해안로 인근 도로공사 현장에서 구조물(교량)이 붕괴하여, 도로 통제 중이오니 차량 우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재난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수습 후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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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