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SUV-승용차 충돌…도로변 작업자 2차 사고로 숨져

30일 오전 10시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한 비보호 사거리에서 A(45·여)씨가 몰던 SUV와 B(33·여)씨가 몰던 승용차가 부딪쳤다.



사고 충격으로 튕겨져 나온 A씨의 SUV는 도로변에 세워진 1t 화물차를 추돌한 뒤 인근 상가 건물 등을 잇달아 들이받은 뒤 멈춰섰다.

이 사고로 1t 화물차에서 적재물을 내리던 C(62)씨가 SUV에 치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와 B씨도 경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경찰은 C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사고를 유발한 혐의로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 모두 교차로 진입 전 일시정지 등 운전 부주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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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