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관심·후보학교 운영 거쳐 2028년 '월드스쿨' 인증 구상
'2022 개정 교육과정'과 연계 IB프로그램 공교육 단계 도입
충북도교육청이 학생 전인적 성장과 발달을 최우선 과제로 국제 인증 학교(IB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공교육에 도입한다.
도교육청은 8일 공모를 거쳐 도내 초·중·고 9곳을 'IB(국제 바칼로레아) 준비 학교'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IB프로그램은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 'IBO(국제 바칼로레아 본부)'에서 개발·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개념 이해와 탐구학습 활동을 추구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 방식이다.
학생들은 강의·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 사고, 유연한 의사소통, 비판적 사고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개념 중심의 탐구활동을 통해 지식을 완성하는 교육과정으로 세계 160여 개국 학교 5700여 곳에서 운영 중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3월 IB프로그램 연구학교 2곳(청주 동주초, 제천 송학초)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올해 1월 IB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충남교육청, 대구교육청을 찾아 협의회를 했고, 지난달 30일에는 IBO에 프로그램 도입 의향서(LOI)를 제출했다.
IB프로그램은 '초등교육 3~12세(PYP)', '중학교 교육 11~16세(MYP)', '고등학교 교육 16~19세(DP)' 단계별 과정을 거친다.
도교육청은 준비학교(2024년), 관심학교(2025년), 후보학교(2026년) 운영을 거쳐 IBO가 인증학교(월드스쿨, 2028년)로 인정받는다는 구상이다. 월드스쿨은 5년 주기로 재인증 심사를 받아야 한다.
도교육청은 주도성, 창의성을 강조하는 '2022 개정 교육과정'과 연계해 IB프로그램을 공교육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참이다.
윤건영 교육감은 “주도성을 깨우는 수업과 깊이 있는 학습으로 학생 성장을 돕는 미래형 학습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학생들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사 수업 평가 역량을 최우선 과제로 미래형 학습 체제로의 전환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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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