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향해 "조사위 보고서 후속 대책 마련" 촉구
5·18 국민인식지수는 72.9점…지난해 대비 0.6점 하락
대한민국 국민 4명 중 1명은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가 지난 4년 동안 진행한 조사 활동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학술연구·여론조사전문기관인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5·18민주화운동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결과, 응답자(906명)의 25.1%가 조사위 활동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반면 조사위 활동 사실을 알고있지 않다는 응답자는 13.4%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특성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에서 조사위활동에 대해 알고있는 응답자가 41.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를 이어 70대 이상(33.0%), 50대(26.6%) 순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 지역에서의 조사위 활동 인지율이 31.2%로 가장 높았다. 반면 인지도가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로 19.9%다.
위 설문 내용에 응답한 자들 중 227명에 대해 재설문한 결과, 56.6%(매우 기여했다 21.9%·기여했다 34.7%)의 응답자들이 조사위가 5·18 진상규명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조사위 활동이 미흡하다는 평가는 20.9%(미흡하다 16.3%·매우 미흡하다 4.6%)로 파악됐다.
다음달 발간을 앞둔 조사위의 종합보고서 내용에 대한 입법기관의 후속 조처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응답자(1000명)들은 5·18과 관련해 22대 국회가 가장 우선해야 할 문제로 '5·18조사위의 진상규명조사보고서 관련 입법 보완 조치'(21.0%)를 꼽았다. 해당 항목에는 대정부 권고 사항 이행, 후속 조사 기관 출범 등 요구사항이 담겼다.
뒤를 이어 학살책임자 처벌(18.7%), 5·18민주유공자 배·보상(12.7%) 순으로 이어졌다.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요구한 응답자는 12.5%에 불과했다.
이밖에 5·18 인지도와 기여도, 이미지 등을 모두 종합한 5·18 국민인식지수는 72.9점으로 지난해 대비 0.6점 떨어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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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본부장 / 최유란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