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게임 과몰입' 청소년 심리상담 지원…인당 최대 1백만원

도내 전문 심리상담 기관 15곳과 업무협약

경기도가 게임 과몰입 문제를 호소하는 도내 청소년을 위해 '게임 과몰입 상담치유 프로그램'을 올해도 이어간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경기게임문화센터는 17일 도내 전문 심리상담 기관 15개소와 '2024년 게임 과몰입 상담치유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021년부터 경기도가 경콘진에 위탁해 추진 중인 '게임 과몰입 상담치유 프로그램'은 게임 과몰입 문제를 호소하는 도내 청소년과 보호자에게 거주지 근처 상담 협력기관에서 심리상담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종합 심리검사를 비롯한 게임 분야에 특화된 심리상담 비용을 1인당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난해에 이어 재선정된 11개 기관과 올해 신규 협력기관인 친절한정호쌤 심리상담연구소(최정호), 우리마음상담연구소(남희경), 유해피심리상담센터 하남점(김재희), 심리상담센터 빚음(김민녀) 등 4개 기관까지 총 15개 기관에서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상담 대상 청소년의 보호자도 함께 상담받을 수 있다.

상담 협력기관의 전담 상담사는 '게임 행동 상담자 양성 교육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이 교육은 상담사가 게임 관련 문제를 단순 질병으로 취급하지 않고, 상담받는 사람이 게임을 이전보다 가치 있게 이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교육이다.

상담을 원하는 사람은 경기게임문화센터 누리집(www.gcon.or.kr/gcc)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문의는 대표전화(1566-6356)로 하면 된다. 광명역 앞 유플래닛에 위치한 경기게임문화센터 상담실에서도 예약을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김태근 디지털혁신과 과장은 "게임의 산업적 가치가 높아진 만큼 건강한 게임 문화 조성의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건전한 게임문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경기게임문화센터는 건강한 게임문화를 확산하고 정착시키기 위해 2021년 광명시에 문을 열었다. 경기도의 e스포츠 산업 육성은 물론 게임 관련 심리상담, 교육, 사회적 가치를 담은 게임의 제작비 지원 등 다양한 게임문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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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