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국방부 영내에서 체력검정을 하던 한 간부가 갑자기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23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 국방부 연병장에서 3㎞ 달리기를 하던 한 간부가 갑자기 쓰러지며 의식을 잃었다.
이에 뒤따라오던 합동참모본부 원모 소령과 군의관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며 쓰러진 간부는 의식을 되찾았다. 구급차가 환자를 급히 병원으로 이송하면서 현재 해당 간부는 안정을 찾은 상태다.
쓰러진 간부는 체력검정 전 실시한 검사에서 혈압이 140㎜Hg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국방부는 이날 체력검정을 일시 중단하고 고혈압 환자는 체력검정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체력검정 전 사전에 건강 상태들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는데도 아침에 그런 상황이 발생했다"며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해 필요한 후속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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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