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불개미 2000마리"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서 발견

악성 침입 외래종
합동 조사, 박멸제 살포
"유입경로 아직 확인 안돼"

인천항에서 붉은불개미 수천마리가 발견돼 관계기관이 합동조사에 나섰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에 속하는 해충이다. 붉은불개미에게 쏘이면 발진과 통증, 심할 경우 과민성 쇼크가 나타날 수 있다.



24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 21일 인천 남항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 20여 마리가 발견됐다.

이에 검역당국은 개미가 발견된 일대에 대해 관계기관과 합동조사를 벌였고, 개미집을 비롯한 일개미, 애벌레 등 붉은불개미 2000여 마리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후 방제구역을 설정, 개미 박멸제를 살포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유관기관은 합동조사단을 꾸리고 붉은불개미에 대한 박제작업을 완료했다. 합동조사단은 붉은불개미 유입 경로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IPA 관계자는 “현재까지 붉은불개미의 유입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검역본부의 조사결과에 따라 후속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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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김 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