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용눈이오름 공용 화장실이 무너져 수학여행을 온 학생이 구조되고 이용객들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1분께 제주시 구좌읍 용눈이오름 입구 공용화장실 바닥이 무너져 A(10대)군이 갇혀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화장실 안에 있던 이용객 4명은 자력으로 탈출했다.
화장실 일부 바닥이 내려 앉으면서 오수 등이 차올랐고, 벽면에도 금이 간 것으로 파악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3시25분께 현장에 도착해 약 20분 뒤 사다리를 이용, A군을 구조했다. A군은 손가락 등을 다쳐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병원으로 이송되진 않았다.
A군은 제주로 수학여행을 온 학생으로 전해졌다.
제주시는 해당 화장실을 폐쇄하는 한편,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