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복귀 시 불이익 최소"

42개 병원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 실시
"전공의, 원하는 제도 개선 이뤄지도록 동참하라"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현장을 떠난 전공의가 복귀할 경우 불이익을 최소화하겠다면서 용기 내 진료 현장으로 돌아올 것을 재차 촉구했다.



전 실장은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복귀한 전공의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라며 "이제는 정부를 믿고 용기를 내 소속된 병원으로 돌아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현장을 떠나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수련 이수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여러분 한분 한분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매우 클 것이라 생각한다"며 "여러분 없이 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는 교수도, 동료들도 지쳐가고 있다. 무엇보다 지금의 상황을 지켜보며 불안과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환자들 역시 여러분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 단축 시범사업을 본격 실시한다.

총 42개 시범사업 참여 기관을 모집했으며 이 중 강원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인하대학교병원 등 6개소는 이날부터 바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시범사업 기간은 내년 4월까지며 각 병원에서는 근무 형태 및 일정 조정, 추가 인력 투입 등을 통해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을 현행 36시간에서 24∼30시간으로 단축하게 된다.

전 실장은 "총 근무시간의 합리적 조정, 병원의 인력구조 개선, 수련비용 지원 등 본격적인 개선에 착수하고 있다"며 "수련환경 혁신을 위한 정책 파트너인 전공의 여러분은 조속히 의료현장에 복귀해 원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이뤄지도록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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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차장 / 곽상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