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외신 기자 인터뷰…"尹과 싸울 것"
'조국 사태'에 "언행불일치로 비난 받았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은 것과 관련해 "내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았고, 국민이 나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에 비난을 받은 것도 이해한다"고 말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대표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9년 불거진 자녀 입시 비리 의혹 등을 회상했다.
조 대표는 현재 자녀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한 업무 방해, 위조·허위작성 공문서 행사,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만약 대법원에서 이를 확정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고, 만기 출소 후 5년간 피선거권도 제한된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벌거벗은 느낌을 받았다"라며 "하지만 검찰이 나와 내 가족을 수사한 방식과 방법은 옳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가 감옥에 가면 당이 나를 위해 일을 해줄 것"이라며 "얼마나 오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스쿼트와 팔굽혀펴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당장 대선 출마에 대한 야망은 품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게도 한계와 상처, 결점이 있지만 난 그 누구보다도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권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는 직장을 잃었다. 그의 아내는 감옥에 갔다. 이제 그는 한국 대통령을 무너뜨리고 싶어한다'는 제목의 월스트리트저널 기사를 공유했다. 그는 "전세계적 영향력을 갖는 보수지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했다"라며 "새로운 사실은 없지만, 인터뷰 대상에 대한 소소하고 세밀한 묘사를 전개하는 서구 언론의 필치를 느낄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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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