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년교사 대상 5·18연수…2030세대 참여 열기 후끈

수도권·경상도 등 각지서 총 105명 참여
90년·00년대 출생 젊은 교사 73.4% 달해
5·18재단, 15~16일 항쟁 의의 등 교육

5·18민주화운동의 항쟁 의의와 오월정신을 올바르게 가르칠 수 있도록 돕는 전국 청년교사 연수에 105명의 교사가 참여한다. 5·18을 경험하지 못한 1990년대 이후 태어난 교사의 참가 비율이 70%를 넘어서는 등 '젊은교사'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18기념재단은 오는 15~16일 진행되는 전국 청년교사 대상 교사 연수에 동반가족을 제외한 총 105명의 교사가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참가자들을 나이별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1990년대생이 62명(59.1%)으로 전체 참가자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어 1980년대생 24명(22.8%), 2000년생 15명(14.3%), 1970년대생 4명(3.8%) 순이었다.

참가자의 73.4%가 90년 이후 출생자로 청년교사 참여 확대를 꾀했던 재단의 애초 목표인 '과반 이상'을 넘어섰다.

재단은 애초 참가 신청 인원을 100명으로 한정하고 초과 시 저연차 교사를 위주로 선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저연차 교사 참여가 많다는 점에서 참가를 신청한 전체 교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키로 했다.

지역 간 참여 비율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이 27명(25.7%), 경상도가 26명(24.8%)으로 나타났다. 이어 충청도 19명(18.1%), 강원도 14명(13.3%), 전라도 13명(12.4%), 제주 6명(5.7%) 등 타지역 교사들의 참여 열기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재단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5·18민주화운동교육관은 5·18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 교사의 참여를 확대, 지역 교사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이번 연수를 기획하고 참가자를 모집했다.

연수는 오는 15일 오후 1시 5·18민주화운동교육관에서 시작한다. 이후 5·18특강과 5·18사적지 및 기념 공간 답사, 5·18 수업사례 교육 등 16일까지 진행된다.

5·18기념재단은 "이번 연수를 통해 5·18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의 청년교사와 교류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향후 참가자들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교육 현장에서 적극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초등교사만 활동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직 교사가 5·18 항쟁 의의를 왜곡·폄훼하는 수업자료를 공유해 파장이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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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본부장 / 최유란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