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화상병 차단하라" 정밀 예찰 나선 정선군

강원 정선군은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정밀 예찰·조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과수화상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달 25일 도내 농가에서도 과수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명품사과를 재배하는 지역농가 보호를 위해 정밀예찰 활동을 추진한다.



과수화상병은 과일나무의 잎·줄기 등이 불에 타 화상을 입은 듯한 증세를 보이다가 고사하는 세균성 병해다.

사과, 배, 복숭아 등 장미과 나무에서 많이 발생하며 치료제가 없어 병에 걸린 나무는 폐기한다. 화상병에 취약한 작물은 2년 동안 심지 못한다.

농업기술센터 기술연구과 4개반 12명으로 구성된 조사반을 편성해 지역 358개 농가 272㏊ 면적에 대한 정밀 조사를 한다. 성목 1주를 가운데 두고 조사반 2명이 양쪽을 보며 궤양·병징을 예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증상이 발견될 경우 즉시 병리환경팀으로 통보 후 간이진단키트 검사를 통해 확진 여부를 판단한다. 과수화상병으로 판정된 나무는 폐기·매몰 작업 후 발생지 주변은 정밀예찰을 강화한다.

이경천 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과수화상병 발생 차단을 위해서는 사전에 오염원을 발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지속적인 정밀예찰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과수화상병 발견 즉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