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공장 화재' 재산 피해 8억 추산…사망자 23명 전원 신원 확인

중대본, 건물 전소 등 재산 피해 8억1690만원 집계

작업자 23명이 숨지는 등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공장 화재의 재산 피해가 8억여원으로 처음 추산됐다.



27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공장 화재에 따른 재산 피해는 총 8억1690만원으로 집계됐다.

건물 약 1200㎡가 전소돼 4억7563만원, 리튬 일차전지 약 3만5000개와 집기 비품, 사무 기기 등 다수의 물품이 불에 타 3억4127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23명, 중상 2명, 경상 6명 등 사상자 31명이다.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사망자 23명 전원의 신원을 모두 확인했다. 화재 발생 사흘 만이다.

사망자 23명은 한국인 5명(남성 3명, 여성 2명), 중국인 17명(남성 3명, 여성 14명), 라오스 1명(여성) 등이다. 사망자 신원 확인은 유가족에게 통보됐다.

앞서 지난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 소재 리튬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소방 당국은 공장 내부에 있던 배터리셀 하나에서 폭발적으로 연소가 시작돼 화재가 급격히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는 이날부터 공장 내 남은 전해액 1천200ℓ를 전문업체를 통해 처리할 계획이다. 공장에는 폐전해액 등 총 1200ℓ의 잔류 전해액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