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강풍특보가 내려진 부산에서는 전봇대가 쓰러지고 지하층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3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7분께 남구의 한 도로에 전봇대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같은날 오전 8시19분께 남구의 한 교회 지하층이 침수됐다. 이날 오전 9시28분께 사하구의 한 도로에는 나무가 쓰러졌다.
또 이날 오전 2시11분께 남구의 한 공사장의 철근이 내려앉았다는 신고가, 오전 5시10분께 수영구의 한 임시 보행자 통로가 전도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앞서 지난 29일 오후 11시41분께 영도구의 한 주택 담벼락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또 같은 날 오후 11시23분께 중구의 한 건물 간판이 떨어져 소방이 안전 조치를 실시했다.
이외에도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지난 29일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11시30분까지 총 51건의 피해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30일 오후 1시 현재 부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7월1일 오전 3~6시에 해제될 전망이다.
지난 29일 오후 6시에 발령된 호우특보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해제됐다.
이날 누적 강수량(지난 29일 0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은 중구 대청동 공식 관측소 기준 76.4㎜다. 지역별로는 사하구 83.0㎜, 기장 89.0㎜ 해운대구 82.0㎜ 북부산 70.5㎜ 등이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부산지역에 30~80㎜(많은 곳 1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