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명주 '해외 비밀경찰서' 운영 의혹
지난 2월엔 미디어업체 H사 압수수색
중국 정부의 '해외 비밀경찰서' 운영 의혹을 받는 서울 중식당 '동방명주'의 실소유주 왕해군(왕하이쥔·46)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부는 왕씨에 업무상 횡령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말 서울중앙지검에 넘겼다고 10일 밝혔다.
왕씨가 실소유한 중식당 동방명주는 중국이 반체제 인사를 자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한국에 연 비밀경찰서라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앞서 지난 2월 경찰은 왕씨의 인천 자택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미디어업체 H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왕씨가 대표로 있는 미디어업체 H사를 둘러싼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사는 중국 관영 매체들과 협력 사업을 벌여왔다. H사는 미국 법무부가 사실상 중국 정부의 기관으로 분류하는 신화통신의 인터넷 업체 신화왕의 한국채널로 지정돼 국내 광고 업무를 단독으로 대리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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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검찰 / 김 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