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경실련·수원FC·수원자봉, 전국 최초 장애인 야학 돕기 나선다

경기 수원지역 시민단체와 프로축구 K1리그 시민구단인 수원FC, 수원시자원봉사센터가 전국 최초로 법의 사각지대에서 어려움 겪고 있는 장애인 야학학교를 돕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수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수원FC,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11일 오후 수원시장 집무실에서 수원새벽빛장애인야간학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시민 모금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업무협약식에는 수원시장인 이재준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 김상연 수원경실련 공동대표, 최순호 수원FC 단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3자는 수원새벽빛야학 환경개선을 위해 수원경실련은 모금활동을, 수원FC는 선수들의 홍보활동을,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영상 제작 및 전파 등을 각각 맡게 된다.

수원새벽빛야학은 현재 장애인 3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에 72명이 교육을 받고 있어 100평 규모로 이전을 계획했으나 인테리어 등 시설 비용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시설 지원 등 관련 규정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시민사회에 도움을 요청했고 수원경실련이 모금활동에 나서면서 가시화됐다.

이 시장은 "시민단체인 수원경실련이 장애인 야학의 환경개선을 위해 직접 모금활동에 나서는 건 전례가 없었던 일"이라며 "시민의 힘으로 나눔을 전파하고 수원을 바꾸는 일에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상연 수원경실련 공동대표는 "시민운동의 범위를 놓고 논의한 끝에 시민과 함께 장애인을 돕는 일에 나서게 됐다"며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는 것도 소중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수원FC가 장애인 야학 환경개선을 위해 적극 홍보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널리 시민들에게 전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경실련 등 3자는 오는 18일 오후 1시20분 시청 별관 1층 중회의실에서 나눔문화프로젝트 출정식을 열고 장애인 야학을 위한 본격적인 모금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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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