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초·중·고 1만2058곳 중에서 2925곳이 여전히 석면을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지역 학교가 전국에서 세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부산석면추방공동대책위원회, 환경보건시민센터,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전국학교석면학부모네트워크가 전국의 '석면학교 명단'을 공개했다. 이는 2024년 3월 기준 '학교석면 보고서'를 토대로 각 지역교육청에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767개교로 가장 많았고 서울(422개교), 경남(347개교), 경북(264개교), 전남(260개교), 충북(166개교), 충남(157개교), 대전(118개교), 대구(107개교), 광주(80개교), 인천(72개교), 강원(48개교), 부산(47개교), 울산(39개교), 전북(27개교), 제주(4개교) 순이다.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호흡기를 통해 지속해서 흡입하면 폐암, 악성중피종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은 1985년,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교육부는 오는 2027년까지 학교의 석면을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예전에 건축된 대부분의 학교가 석면 건축물인데 노후화로 인해 천장 텍스, 화장실 칸막이 등의 석면 자재가 먼지 형태로 퍼지면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통상 학생들이 없는 방학때 석면제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자세한 학교명단은 아래 웹주소로 접속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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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