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특별전시·추모공간 운영

광주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 14일)을 앞두고 특별전시회 등을 펼친다.



광주시는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8월 1일부터 14일까지 전일빌딩245 등에서 특별전시를 진행하고 추모공간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전국의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9명이며 광주는 지난 2017년 1명이 있었지만 담양으로 이전한 뒤 2019년 3월 별세했다.

기림의 날인 8월 14일은 피해자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로 2017년 국가기념일도 지정됐다.

특별전시는 서양화가 이인혜 작가와 협업해 완성한 '위안부 피해자 39인의 초상화'가 펼쳐진다. 작품은 관람객이 애도할 수 있도록 '카타콤배'(고대 기독교의 지하묘소) 방식으로 설치됐다.

기림의 날에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헌화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시청 광장 시민숲 평화의 소녀상 앞에 추모공간을 마련한다.

또 동구 금남로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 서구청 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 남구 양림동 공예특화거리, 북구청 광장, 광산구 문화예술회관에서도 공연, 전시화, 체험부스 등이 운영된다.

이영동 여성가족국장은 "기림의 날 행사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깊이 공감하고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후손들의 가슴에 새겨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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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영광 / 나권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