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4곳 운영…6월 기준 8041명 이용
“한밤중 갑자기 아플 때, 공공심야약국 이용해 보세요!”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거주하는 김 모 씨(58)는 최근 한밤중에 목이 심하게 아파 잠을 이루지 못했다. 통증이 점점 심해져 약이 필요했으나, 밤 10시간 지나 약국도 다 문을 닫은 상태였다.
하지만 문 듯 머리를 스친 것이 ‘공공심야약국’이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집 근처의 해당 약국을 찾았다. 아픈 증상을 설명하니 전문 약사가 필요한 약을 추천해 주고 복용법까지 자세히 안내했다.
‘공공심야약국’은 심야, 휴일 등 취약 시간대에 시민들의 안전한 의약품 복용을 가능하게 하는 공공보건 의료서비스다.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운영하기 때문에 한밤중 갑자기 약이 필요할 때도 약을 구매할 수 있다.
휴무일 없이 365일 운영되며, 경증 환자에게 의약품 상담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안양시는 4곳에서 운영하고 있다며 밤 중 급하게 약이 필요하다면 '공공심야약국'을 적극 활용해 보기를 추천한다고 26일 전했다.
▲초원약국(만안구 안양로 323, 031-449-5601) ▲세종온누리약국(만안구 안양로 148, 031-449-6679) ▲새봄 온누리약국(동안구 평촌대로211번길 16, 031-381-8278) ▲지성약국(동안구 경수대로584번길 37, 031-452-3527) 등이다.
안양시는 지난 2018년 만안·동안구 각 1곳(초원약국, 새봄 온누리약국)을 공공심야약국으로 지정·운영을 시작했다. 이어 동안구의 지성약국과 만안구의 세종온누리약국을 각각 추가 지정하는 등 총 4곳으로 확대했다.
이용 실적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 6월 기준 4곳에서 8041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영자 만안구 보건소장은 “장기화하는 의료계 집단행동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시민 불편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공공심야약국 지정·확충 등 필요한 시기에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