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김영완씨, 직접 수확한 쌀 해마다 기탁
전남 담양에 사는 60대 농민이 자신이 수확한 쌀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놓아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3일 담양군에 따르면 봉산면 탄금마을에 사는 김영완(67)씨가 최근 면사무소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백미 20㎏ 50포를 기탁했다.
기증된 쌀은 김씨가 직접 재배한 쌀로, 김씨의 선행은 올해로 12년째 해마다 이어지고 있다.
면사무소 측은 김씨의 뜻에 따라 기증된 쌀을 지역 내 경로당과 지역아동센터, 소외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씨는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게 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어 올해 직접 수확한 백미를 기부하게 됐다"며 "저의 기부가 복지 사각지대의 소외계층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심 봉산면장은 "매년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기탁자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기탁자의 따뜻한 마음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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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