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탄핵 현수막' 놓고 광주시의회 여·야 대립

국민의힘, 공공건물에 정당 현수막은 불법
민주당 시의원들 의회 청사에 현수막 게첨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놓고 광주시의회에서도 여·야 소속 시의원들이 대립했다.

광주시의회 의원 23명은 9일 오후 전체 의원 간담회를 갖고 시의회 청사 외벽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촉구하는 현수막 게첨 여부를 논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주도로 이뤄진 간담회라 민주당 의원과 무소속 의원이 찬성했지만 유일한 국민의힘 소속인 김용임 의원(비례대표)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광주시의원은 총 23명으로 민주당 21명, 국민의힘 1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됐다.

결국 국민의힘 의원이 퇴장한 후 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 탄핵 촉구 현수막을 시의회와 5개 구의회 청사 외벽에 게첨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김용임 의원은 공공건물에 정당 현수막을 내거는 것은 불법이라는 입장이다.

시의원들은 국회에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는 오는 11일 오후 1시 국민의힘 광주시당 앞에서 침묵시위를 할 예정이다.

이어 13일 오후 1시에는 탄핵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105명에게 손편지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탄핵 표결 촉구 챌린지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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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