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주 대비 6.4%p 상승, 민주 3.0%p 하락
조국혁신당 4.8%·개혁신당 2.4%·진보당 1.2%
정권 교체론 52.9%·연장론 41.2%
교체론은 5.6%p 하락, 연장론 6.4%p 상승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 격차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4주 연속 좁혀지면서 16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0일(1월 2주차)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40.8%, 민주당은 42.2%로 집계됐다.
이어 조국혁신당(4.8%), 개혁신당(2.4%), 진보당(1.2%) 순이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6.6%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1월 1주차)와 비교해 6.4%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민주당은 3.0%p 하락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1.4p%로 오차범위 안이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율이 40%대로 회복한 건 지난해 7월 3주차 조사 이후 6개월 만이다. 리얼미터 측은 "TK(대구·경북)·PK(부산·경남), 60대·70세 이상, 보수층 등 여권 핵심 지지층 결집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권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46.4%, 11.4%p↑), 인천·경기(41.0%, 8.5%p↑), 대구·경북(51.0%, 5.7%p↑), 부산·울산·경남(46.5%, 4.6%p↑), 서울(41.9%, 4.3%p↑), 광주·전라(17.9%, 4.1%p↑)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34.4%, 12.6%p↓), 대구·경북(30.5%, 4.7%p↓), 광주·전라(60.9%, 4.7%p↓,), 인천·경기(43.3%, 3.8%↓) 등에서 하락했고, 서울(42.2%, 1.9%p↑)에서는 소폭 올랐다.
연령별로는 국민의힘의 경우 70세 이상(63.2%, 23.2%p↑), 60대(49.3%, 12.4%p↑), 20대(43.0%, 9.9%p↑) 등에서 지지율이 상승했고, 40대(24.5%, 3.4%p↓), 30대(38.5%, 1.1%p↓) 등에서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30대(46.9%, 7.2%p↑), 40대(58.4%, 6.6%p↑), 50대(50.5%, 3.3%p↑) 등에서 올랐고, 70세 이상(24.4%, 14.6%p↓), 60대(36.9%, 11.4%p↓), 20대(31.7%, 11.1%p↓) 등에서 내려갔다.
이념·성향별로는 국민의힘은 보수층(78.2%)에서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은 진보층(68.8%), 중도층(45.0%)에서 지지를 얻었다. 중도층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4.5%였다.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전체의 52.9%가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에 힘을 실었다.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41.2%이며, 5.9%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정권 교체론과 연장론의 격차는 11.7%p로 교체론이 우세했다. 직전 조사(1월 1주차)와 비교하면 교체론은 5.6%p 하락했고, 연장론은 6.4%p 상승하면서 격차가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780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6명이 응답을 완료했고 5.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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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김두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