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폐업 중기 481→672→625→781→732개
기계 분야 가장 많아…수도권 국가 산단 다수
지난해 국가산단 34곳에서 휴·폐업한 중소기업이 732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촉발한 12월에만 100곳이 넘게 문을 닫았다.
22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가산단에서 휴·폐업한 기업은 2020년 481개, 2021년 672개, 2022년 625개, 2023년 781개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하반기 경기가 악화되면서 문 닫은 중소기업 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11월까지 국가 산단의 월별 휴·폐업 기업 수는 평균 57개였는데, 12월 한 달 동안 110개가 휴·폐업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12·3 비상계엄과 제주항공 참사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환율 급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겹친 영향이라고 분석한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 분야가 241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전자(146개), 정보통신업(66개), 석유화학(49개) 순이었다.
산업단지별로는 수도권 국가산단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인천 남동단지, 경기 시화단지와 반월단지에서 휴·폐업이 다수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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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