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교통대책기간 5~6일→10일…"교통량 분산 효과"
작년 설 가장 막힌 도로…서해안선 '일직Jct→금천IC'
명절 하루 평균 교통사고 3.8건…오후 시간대 집중
징검다리 연휴와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의 영향으로 이번 설 연휴 기간 하루 교통량은 작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교통량은 502만대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설 하루 평균 교통량인 544만대에 비해 7.7%, 지난해 추석 하루 평균 555만대에 비해서는 9.5% 줄어든 수치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 혜택이 제공되는 '특별교통대책기간'이 5~6일에서 10일(1월 24일~2월 2일)로 증가함에 따라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도로공사의 설명이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2020년~2024년) 동안 명절 연휴기간에는 하루 평균 3.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5년 전체 기간 동안 발생한 하루 평균 교통사건 수(4.5건)보다는 0.7건 낮다.
하지만 명절 연휴기간에는 주간 시간에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최근 5년 명절 연휴기간에 발생한 교통사고 173건 중 75%인 129건이 주간 시간대에 벌어졌다. 절반에 가까운 49%가 오후 시간대(낮 12시~오후 6시)였다.
도로공사는 "명절 연휴기간 교통량과 정체 길이가 증가하고,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졸음 및 집중력 저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설 연휴(2월 8~12일) 가장 차가 막힌 도로는 정체시간이 41시간으로 집계된 서해안선 '일직Jct → 금천IC' 구간이었다. 영동선 '서용인Jct → 용인IC' 구간(31시간), 서해안선 '당진IC → 송악IC' 구간(30시간)이 뒤를 이었다.
올해 설 연휴에는 오는 27~30일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전용기 의원은 "명절 연휴 기간 정체 구간이 길어짐에 따라 교통사고가 잦다"며 "운전자가 주의를 환기할 수 있도록 알람 순찰과 안전 운전 캠페인을 강화해 교통안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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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