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41부 윤덕희 기술기사
30년간 200회 이상 헌혈에 참여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직원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현대차 울산공장 의장41부 소속 윤덕희 기술기사(47)다.
22일 현대차 울산공장에 따르면 윤 기술기사는 지난 1994년 고등학교 2학년때 처음 헌혈을 시작했다.
그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1999년 은장(30회), 2003년 금장(50회), 2012년 명예장(100회)을 수여받은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헌혈 200회를 달성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헌혈 유공장인 '명예대장'을 수상했다.
200회 이상 헌혈에 참여한 사람은 울산 지역에 158명이 있으며, 전국으로 범위를 확대해도 2000여명에 불과하다.
또 1회 헌혈량을 500㎖라고 봤을 때 윤 기술기사의 누적 헌혈량은 무려 100ℓ에 달하며 이는 신체 건강한 성인 약 20명의 체내 혈액량과 같다.
윤 기술기사는 이처럼 현대차 울산공장 헌혈봉사회를 통해 지금도 한 달에 1번씩 꾸준히 헌혈을 이어가며 주변 동료나 혈액이 필요한 단체에 헌혈증을 기증하고 있다.
헌혈을 통해 소중한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윤 기술기사의 선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울산 북구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한 가족 참여 봉사활동에도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역 요양원 내 생활보수작업과 텃밭 가꾸기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또 북구 명촌진장자유방범대 소속으로 현대차 울산공장 인근지역 야간순찰 등 방범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그가 기록한 총 봉사시간은 1260시간으로 현대차 울산공장 사회공헌 우수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윤 기술기사는 "남을 위한 선행을 몸소 실천하시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연스레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지금 자녀들 또한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늘 함께 봉사활동을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헌혈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앞으로도 변함없이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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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